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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특징과 방어기제

빙하로 보는 인간의 무의식과 의식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인간 정신세계의 구조와 작용에 관한 이론에 기초하여 인간 심층심리의 이해에 초점을 두며, 심리학보다는 정신의학분야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인간의 정신구조를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빙하와 같다고 보았다. 따라서 인간의 정신을 크게 나누었을 때, 빙하에 있어서 수면 위에 뜬 부분에 해당하는 10%의 의식 세계와 물속에 잠긴 부분에 해당하는 90% 무의식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적 접근 중에서도 인간의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인 욕구의 표출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삶의 본능에 있어 우리에게 정신적, 성적 에너지로 간주되는 리비도에 의한 역동이론이 있다. 여기서 무의식의 힘, 특히 성적인 본능의 힘이 가중되는데, 무의식적인 과정은 평소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정신의 심층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다. 의식은 현실주의를 따르며, 무의식은 쾌락주의에 지배를 받는다. 

 

정신분석의 접근방법은 정신의 구조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개념인 원초아, 자아, 초자아이다. 

 

첫째, 원초아는 인간의 생물학적인 토대에 기초하고 있으며 모든 욕구에 있어 에너지의 근원으로 작용한다. 또한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방출시켜 긴장을 감소시키고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현실과 무관하게 만족을 추구하기도 한다. (음식이나 물, 배설 등에 대한 욕구, 성적 욕구, 공격적 욕구) 

 

둘째, 자아는 원초아의 쾌락 추구, 초자아의 완벽 추구와는 달리 현실을 추구한다. 초자아의 요구에 맞추어서 원초아의 욕구를 만족시키거나 표현하며, 자아는 환상, 소원, 상상으로 부터 현실을 구분할 줄 안다. 자아는 복잡한 인지기능 즉, 사고나 판단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셋째, 초자아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의 도덕이나 윤리적 규범이다. 사회적 법칙이나 관습에 따라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하며, 현실적인 조건들과 효율적으로 타협하고 조절하는 것보다는 절대 기준을 가진 도덕성에 더 비중을 둔다. 또한 초자아가 강한 사람은 흑백논리식 판단이나 완벽함을 추구한다. 

 

 

 

인간의 방어기제

프로이드의 방어기제 

 방어기제는 학습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나 대체로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방어기제는 현실의 왜곡과 자기 기만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방어를 위한 반응이 지나쳐 습관화되면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가 그대로 누적되어 그것이 새로운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되고 심각한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 

 

1) 기만형: 합리화, 억압, 투사

2) 대체형: 보상, 치환, 반동형성, 승화, 주지화

3) 도피형: 공상, 퇴행, 동일시, 현실 부정, 히스테리 

 

1) 기만형

 

 자신이 느끼는 불안이나 위협이 되는 스트레스를 자기의 감정이나 태도를 변경시킴으로써 스스로 그것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려는 무의식적 방어기제로 합리화, 억압, 투사 등이 있다. 

 

 합리화는 자아가 경험한 상황이 고통스럽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 사실적인 이유 대신에 그럴듯한 이유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억압은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경험을 봉쇄하기 위하여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기제이다. 즉 망각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억압의 극단적인 한 형태가 기억상실증이다. 억압된 욕구는 불안과 비합리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억압은 억제와는 다린데 억제는 의도적으로 충동적인 행동이나 충동을 저지하는 능력을 말하며, 어떤 일에 몰두하기 위하여 고통스러운 기억을 일시적으로 보류하는 것이다. 억제된 생각은 개인이 알고 있으나 억압된 충동이나 기억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투사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나 소망, 태도, 성격 특징이 자신에게 속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이나 소망이 견디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경우, 이러한 감정이나 소망이 자아 밖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비난하거나 경멸할 만한 특징을 개인 자신이 소유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투사기제를 사용하는 경우, 다른 사람의 무의식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되고, 편견, 부당한 의심이나 경계, 오해 그리고 남에게로의 책임전가, 현실왜곡이 나타나게 된다. 

 

 

2) 대체형 

 

 보상은 어떤 일에 실패했다든가 자신에게 약점이 있을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특성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특성을 메우기 위해 장점이나 바람직한 특성을 강조하거나 발전시킴으로써 부적합감을 극복하려고 한다. 치환은 바랬던 목표에서 대용의 목표로 에너지를 전환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자 하는 적응양식이다. 적이된 보상이라 부르기도 한다. 반동형성은 자기에게 불안을 주고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와는 반대되는 태도나 행동양식을 과장하여 그것을 방패삼으려는 기제이다. 승화는 당초에 목표나 욕구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다른 목표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심리적 기제이다. 주지화는 인지적 과정을 통하여 자기의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려는 노력이다. 지능이나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궤변이나 분석적 사고를 통하여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려 드는 경우가 있다. 

 

3) 도피형 

 

 공상은 좌절된 욕구충족을 비현실 즉, 상상의 세계에서 충족하려는 기제이다. 공상의 기제에는 지식, 지위, 명예 따위를 상상적으로 얻는 승리의 주인공으로 미화시켜 자기실현, 우얼감, 지배성 등을 나타내는 형태가 있는가 하면, 비극의 주인공으로 고난과 핍박을 과대시하여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나 중요성을 돋보이게 하려는 기제이다. 퇴행은 만족했던 것보다 원시적이고 유치했던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는 노력을 말한다. 동일시는 자신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어떤 개인이나 집단과 강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함으로써 만족을 추구하거나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는 심리적 기제이다. 현실부정은 불쾌하고 위협이 되는 현실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기각을 거부함으로써 자아를 지키려는 심리적 기제다. 유입되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형태와 그 정보를 받아들이되 타당하지 않은 정보로 의식화하여 처리해 버리는 경우이다. 히스테리를 불안, 위협, 스트레스를 신체적인 증상을 통하여 해소시키려는 기제이다.